유명 당뇨병약 3종의 임상 발표가 임박했다.
TZD '액토스(피오글리타존)', DPP-4 억제제 '자누비아(시타글립타존)', GLP-1 유사체 '릭수미아(릭시세나타이드)'가 주인공인데 의료진들은 데이터 하나 하나가 진료 지침 큰 영향을 줄 만한 임상이라며 주목하고 있다.
먼저 3월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액토스' 역학 연구는 10년간 '액토스'와 방광암 인과 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펜실베니아 대학과 카이저 퍼머넌트 노던캘리포니아(KPNC) 연구센터가 진행했다.
앞선 지난해 9월 '액토스' 보유사 다케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등에 '액토스' 등 피오글리타존 제제가 방광암 발병과 연관이 없다는 안전성 관련 데이터를 제출한 바 있다.
다케다는 미국의 저명한 의학저널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3월 말경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누비아'와 '릭수미아'는 심혈관계 안전성을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오는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 2015)에서 발표될 공산이 크다.
'자누비아'는 DPP-4 억제제 중 3번째, '릭수미아'는 GLP-1 유사체 중 최초 심혈관계 안전성 데이터 공개다.
일단 '자누비아' TECOS 연구 결과는 단순히 심혈관 안전성 결과 뿐만 아니라 기존 연구에서 제기됐던 심부전 위험성을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2013년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된 SAVOR-TIM-53 연구에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이 심부전 입원율을 증가시켰고, EXAMINE 연구에서도 통계적 유의성은 없지만 '네시나(알로글립틴)' 역시 심부전 입원율을 증가시킨다는 경향이 나왔기 때문이다.
'릭수미아'는 GLP-1 유사체 중 최초 심혈관계 안전성 데이터(ELIXA) 공개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일부 의료진은 GLP-1유사체가 ELIXA에서 심혈관 질환의 발생, 심혈관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입증되면 메트포르민 이후 2차 약제로 급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까지 DPP-4 억제제, 인슐린 등 어떤 약제도 심혈관 사망률을 감소 효과를 입증한 당뇨병약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