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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수 정체기에 빠진 서울대 암병원장의 고민

김태유 암병원장, 진료프로세스·연구·예방 패러다임 바꾼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5-03-05 05:57:53
2011년 외래 1280명, 입원 90명
2012년 외래 1690명, 입원 124명 (전년 대비 32.4% 성장)
2013년 외래 1820명, 입원 127명 (전년 대비 7.3% 성장)
2014년 외래 1891명, 입원 124명 (전년 대비 3.5% 성장)

서울대암병원이 정체기에 빠졌다. 지난 2011년 개원 직후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던 암병원이 주춤하고 있는 것.

김태유 서울대암병원장
최근 임기를 시작한 서울대병원 김태유 신임 암병원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암 조기진단 및 의학기술의 발달 등 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외래환자 수 1800명선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암병원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실제로 암병원의 일평균환자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1년 개원 당해년도 외래 환자 수는 총 1280명, 입원 환자 수는 90명으로 시작해 다음해 외래 환자 수 1690명, 입원 환자 수 124명으로 32.4%성장했다.

이어 2013년에는 외래 1820명, 입원 127명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한풀 성장세가 꺾였지만 전년대비 7.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도에는 외래 1891명, 입원 124명으로 심지어 입원 환자는 감소세를 보였다. 이것이 서울대암병원의 현주소.

최근 암 조기진단 활성화와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암 치료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암병원을 외래 및 입원 환자 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김태유 신임 병원장은 "암병원 신규 환자 수가 정체돼 있다"고 고민을 털어놓으며 프로세스 개선, 연구 강화, 치료 후 예방 및 생활습관 개선 교육 등 3가지 과제를 내놨다.

그는 "여전히 진료프로세스에서 환자 병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프로세스혁신추진단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암진단-수술-치료 등 진료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다학제협진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리하고 기다리지 않는 암진료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다는 게 그의 목표.

또한 그는 더 이상 진료만으로는 경쟁력을 강화할 수 없다고 판단, 기초-중개-임상연구 개발과제와 연계해 암 신약 및 진단기술 개발을 통해 연구와 임상을 융합하는 연구중심병원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암환자 생존기간이 늘어나면서 치료 후 예방, 생활습관 개선 등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암치료 이외 교육과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과거 암환자들은 대부분 입원해서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최근 암 환자들은 항암치료도 통원하면서 치료받길 원한다"면서 "위암환자의 70~80%가 1기(암 진단 초기) 환자로 치료 패러다임이 바뀔 수 밖에 없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진료 이외 예방 프로그램 및 상담에 대한 수가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과거처럼 환자 수만 늘려가는 식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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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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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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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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