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방문간호 서비스 사업이 간호사 역할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보육교사 모두를 위해 윈윈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
서울시간호사회 김소선 회장(세브란스병원)은 11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68회 정기총회에서 어린이집 방문간호 사업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의료계와 간호계가 점점 더 어려워 지고 있는 상황에서 간호사가 나아갈 수 있는 또 다른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서울시간호사회가 경쟁 입찰을 통해 어린이집 방문간호 서비스 사업을 시작하면서 간호사가 나아갈 새 길을 열었다"며 "간호사 역할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시간호사회는 지난해 경쟁 입찰을 통해 서울시로부터 1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지원받아 어린이집 1800개소에서 3만 3천여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건강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서울시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새롭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김소선 회장은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어린이집 폭력 사건을 보더라도 이러한 서비스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야 한다"며 "어린이와 보육교사 모두를 위한 윈-윈 전략을 계속해서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간호사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간호사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넓히고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간호사회는 우선적으로 간호사만이 아닌 서울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할 계획이다.
간호사 유휴 인력을 활용해 건강상담을 제공하고 질병의 조기 발견을 돕는 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서울시 치매사업에 참여해 치매 관리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서울시와 서울시간호사회와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또한 간호사의 역할과 전문성을 알리기 위해 간호사와 함께하는 엄마 아빠의 아기 사랑, 중고생 진로 체혐 특강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건강에 간호사가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홍보 서포터즈를 좀더 강화해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홍보사업도 강화할 것"이라며 "아룰러 간호인력 개편과 포괄 간호서비스 사업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