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를 사로잡아 '면역질환신약 후보물질(임상 2상 대기)' 기술 수출 계약을 이뤄낸 한미약품이 또 다른 월척을 노린다.
오는 6월 열리는 ADA(미국당뇨병학회), EASD(유럽당뇨학회)에서 장기지속형 GLP-1 유사체 후기 2상 등의 임상 결과를 발표해 또 다른 거대 글로벌 제약사와의 제휴를 기대하고 있다.
한미 파이프라인에서 주목받는 후보물질은 당연 퀀텀 프로젝트다.
최장 월 1회 투약을 목표로 한 GLP-1 유사체(LAPSCA-Exendin4)와 주1회 투여 인슐린(LAPSInsulin115), 인슐린+GLP-1 복합제(LAPSInsulin Combo) 등 3품목이 그것인데, 바이오의약품 약효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독자 기반 기술 '랩스커버리'를 활용했다.
현재 LAPSCA-Exendin4는 다국가 후기 2상 마무리 단계, LAPSInsulin115는 미국 1상 진입, LAPSInsulin Combo는 올 하반기 미국 1상이 계획중이다.
이들 후보물질은 오는 6월 열리는 ADA, EASD에서 그간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업계는 퀀턴프로젝트 3총사의 임상 결과 발표 이후를 주목하고 있다. 또 다른 파트너사(글로벌 제약사) 등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 양준엽 연구원은 "LAPS CA-Exendin-4은 현재 다국가 임상 2B를 진행 중이고 그 결과를 올해 6월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임상 2상 결과가 성공적이라 판단될 경우 라이센스 아웃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본다. 표적 항암신약도 기대감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미도 낙관적인 분위기다.
올해 이관순 사장은 전문지 인터뷰에서 "장기지속형 GLP-1 유사체는 파트너를 통해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비공식적이지만 임상 결과가 예상보다 좋아 파트너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19일 한미는 릴리와 면역질환 등과 관련해 BTK 저해제 'HM71224' 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라이선스 및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7억불로 제약업계 사상 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