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대 경상북도의사회 김재왕 신임 회장(내과 전문의)이 "일단 의료정책에 관심을 갖자"고 주문했다.
저수가 등 '기제규요틴'의 문제점을 정확히 꿰뚫어야 대안도 충실히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서다. 한마디로 기본에 충실해 난국을 타개하자는 얘기다.
김 회장은 21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 클라벨홀에서 열린 제6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향후 중점 계획을 크게 4가지로 정했다.
▲의료정책 관심 갖기 ▲주민에게 다가가는 활동 ▲ 사회 중요한 건강관련 사안에 전문가 역할 증대 ▲해외 의료봉사활동 정착 등이 그것이다.
김 회장은 "지역의사회 의사회 모임이나 소모임 등을 통해 저수가, 원격진료, 규제기요틴 같은 의료 정책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까지 의논하는 활성화의 장을 만들겠다. 이론적 무장은 자연스레 대국민 계몽활동이 될 것이다. 이는 선진 국가 장래를 열어가는 의료 전문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 "지자체와 함께 주민건강 및 학교보건 교육에 의사회가 스스로 참여하고 1인 1사회단체 가입 등의 운동을 전개해 주민속으로 가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소위 '국민건강 보호 위원회'와 같은 기구를 만들어 사회 중요한 건강관련 사안에 전문가 역할이 보다 중시되는 환경을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의 불안과 잘못된 보도, 쇼닥터와 같은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전문가이면서도 사회 건강관련 사안에 소외돼 있던 국면을 개선해 국민, 언론 등에게 전문가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41대 집행부에서 씨를 뿌리고 42대 전입 집행부에서 심혈을 기울인 해외 의료봉사 활동 역시 더욱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기대의원총회 안건으로는 ▲65세 이상 환자 본인부담정액제 상향조정 ▲건강보험 차등수가제 폐지 ▲ 의료급여 진료비 지연 지급 문제 해결 ▲출장건강검진 및 불법예방접종 근절 ▲원격의료 반대 등을 제안했다.
또 ▲의약분업 재평가 및 선택분업 도입 ▲의료일원화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반대 ▲의사 보건소장 임명요청 ▲요양병원 야간 당직의사, 의사 자격 한정 ▲회무 관련 공지사항 직접 발송 ▲ 국민건강을 위한 아젠다 핵심역할 등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