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신약이 레오파마가 독점하던 120억원 건선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JW중외신약이 최근 출시한 '칼시포트리올+베타메타손' 복합제 '자리오겔'이 그것인데, 레오파마 오리지널 '자미올겔'의 국내 첫 복제약이다.
레오파마 '칼시포트리올+베타메타손' 복합제는 겔 타입 '자미올'과 연고 형태 '다이보베트'로 나뉜다.
IMS 데이터 기준에 따르면 연고제 '다이보베트'의 지난해 매출은 76억원으로, 겔 타입 '자미올'의 43억원을 앞서고 있다.
JW중외신약은 '자미올'의 복제약 '자리오'를 건선치료제 시장 리딩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타입은 다르지만 성분이 같은 만큼 사실상 120억원에 달하는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승부수는 오리지널보다 싼 가격과 영업력이다.
김진환 JW중외신약 사장은 "자리오겔 출시로 피부과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피부과 중심으로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오파마는 제네릭 등장에 비상이 걸렸다.
'칼시포트리올+베타메타손' 복합제가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레오파마는 시장 방어를 위해 한미약품과 손을 잡았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전략적 판매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1월부터 '칼시포트리올+베타메타손' 복합제 2종인 자미올과 다이보베트의 영업과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중이다.
레오파마는 오리지널 '칼시포트리올+베타메타손' 복합제만의 풍부한 임상 데이터 등의 차별화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