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구매관리자' 개념의 대외적 홍보와 함께 내부직원 전문 교육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심평원은 12일 8000만원의 비용을 책정한 'HIRA 교육체계 수립 및 교육과정 개발' 컨설팅을 공모하고 수행기관 모집에 들어갔다.
컨설팅의 주된 목적은 심평원이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구매관리자의 역할 강화를 위한 중장기 관점의 내부직원 교육전략 및 교육체계를 수립하기 위함이다.
대외적으로 구매관리자 개념을 홍보하는 동시에 내부직원들에게도 이를 교육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심평원은 올해 초 치러진 3급(차장급) 승진시험에서 구매관리자 개념을 서술하라는 주제로 논술형 문항을 출제하기도 했다.
심평원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보건의료구매 전문기관으로서 교육전략 및 체계를 수립하고, 보건의료계 최고전문가 양성 기반이 되는 인재상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월 말 본원 원주 이전 등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내부직원의 조직 몰입도 향상 및 자기 개발 동기 부여를 위한 교육 과정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4월 중 인재연구단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교육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보건의료구매 전문기관으로서의 교육체계 설립을 논의할 예정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바람직한 인재상 구현을 위한 실효성 있는 교육전략 및 리더십, 공통 가치, 직무 등 역량기반 교육체계를 수립할 것"이라며 "동시에 사내외 전문 자격증 취득 등을 위한 자기 개발 지원과정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적 성장을 지원하는 WLB(Work & Life Balance) 프로그램을 설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심평원은 이번 컨설팅 공모에 앞서 '세계보건의료 구매기관 네트워크'(International Network for Healthcare Purchasing Organizations/이하 INHPO) 행사와 함께 '2025 New Vision 및 중장기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수행기관 모집에 들어갔다.
심평원은 INHPO 행사 개최에만 2억 800만원의 비용을 책정했으며, 중장기전략 수립에는 1억 5000만원이 비용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