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가 일반 진료는 물론 응급실·중환자실 등에 유용한 고성능 휴대형 초음파진단기 ‘비지크’(VISIQ)를 출시했다.
비지크는 일반적인 태블릿PC 형태에 USB형 트랜스듀서(탐촉자)를 연결해 휴대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
초음파를 생성하는 핵심 장치인 광대역 디지털 빔포머(Beamformer)와 영상 획득 장치를 대폭 축소·내장함으로써 크기와 무게도 줄였다.
따라서 구급차·응급실에서 빠른 진단이 필요하거나 환자 움직임에 제한이 있을 때 장소나 상황에 제약 없이 신속히 환자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또 의료시설이 다소 미비한 도서산간 지역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비지크는 크기가 기존 카트형 초음파진단기에 비해 획기적으로 작아졌지만 필립스 기술력을 고스란히 담아 고급 초음파시스템에 버금가는 고품질 영상을 제공한다.
영상 오류를 줄이고 대조도를 높이는 실시간 복합영상 기술 소노CT(Sono CT)와 얼룩지거나 흐린 부분을 선명하게 처리하는 XRES, 환자 세포 유형을 자동으로 파악해 지속적으로 영상을 자동 조정하는 오토스캔(AutoSCAN) 등 첨단 영상 기술을 탑재해 고품질 영상을 제공하는 것.
더욱이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에서도 의료진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해 진단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현장 진료에 특화된 만큼 사용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한 번 충전하면 2.5시간 연속 스캔이 가능하고, 와이파이를 내장해 초음파영상을 병원 네트워크시스템에 곧바로 전송할 수 있다.
여기에 일반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터치스크린 방식이기 때문에 손가락만으로도 간단히 이미지를 확대하고 조정할 수 있다.
필립스 헬스케어사업부 초음파 담당 황규태 이사는 “비지크는 현장 일선에서 의료진이 필요로 하는 초음파장비 이동성과 편의성을 개선하고자 필립스의 뛰어난 기술력에 첨단 IT를 접목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초음파영상 기술 발전을 이끌어 온 필립스 기술력을 집약한 만큼 일반 진료실에서부터 중환자실, 응급실, 도서산간 소형 진료소 등 의료 환경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