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장고 끝에 상임이사진 구성의 윤곽을 잡았다.
특히 상임이사진 후보군에 "4명의 파격적인 인사를 포함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39대 의협 회장 선거의 상대 후보를 영입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7일 의협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추무진 회장은 의협 집행부 캐비넷 구성의 초안을 마련하고 현 이사진들의 의중을 물은 것으로 확인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추무진 회장은 상임이사진 후보군으로 2배수를 선정해 둔 상태. 의료계 안팎의 검증을 거쳐 26일로 예정된 의협 정기대의원총회 전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캐비넷에 4명의 파격적 인물을 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39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후보자로 나섰던 인물들을 영입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제38대 의협 집행부에 상대 후보였던 유태욱 후보를 영입한 바 있는 추무진 회장은 이번에도 낙선한 후보자들에게 회동을 요청한 만큼 파격적 인선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후보자 중 2명은 추무진 회장의 회동 요청에 승낙을 한 바 있다.
의협 관계자는 "시도의사회장이나 각 의료계 단체 임원들에게 인사 추천을 받았다"며 "이중 비중있게 거론된 인물을 중심으로 캐비넷 구성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지만 아직 검증 단계가 남았다"며 "여론의 추이를 살펴 정기총회 전에 확정된 명단을 발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상임이사진에도 소폭 변화가 예상된다. 의협은 대외협력이사를 포함해 2~3개의 신설 이사직을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