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바스타틴에 에제티미브를 섞은 고지혈증복합제 '바이토린'. 지난해 700억원에 달하는 EDI 처방액을 발생시켰다. 그만큼 의사들이 애용하는 약이다.
얼마전 출시된 '아토젯'은 '바이토린'과 같은 계열 조합이다. 그런데 더 강력한 약으로 평가받는다. 대표 스타틴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에 에제티미브를 합쳤기 때문이다.
의료진들은 '아토젯'을 어떻게 평가할까.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김상현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이며 최근 발표되는 가이드라인에서는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들에게 적극적인 LDL-C 조절을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토젯은 초회 용량인 10/10mg만으로 우수한 LDL-C 조절효과를 나타내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옵션"이라고 강조했다.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이재혁 교수는 '아토젯'이 LDL-C은 물론 non-HDL-C, 중성지방(TG)까지 감소시켜 고지혈증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그는 "아토젯은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합성에만 작용하지 않고, 소장에서의 흡수까지 억제하는 이중 억제 기전을 통해 체내 콜레스테롤을 더욱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사증후군 환자나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당뇨병 환자에게 스타틴을 쓰면 당뇨병 발생률이 더 높다. 때문에 이들에게 고용량 스타틴을 사용하는 것을 고민해야한다. 아토젯은 스타틴 단독 요법과 비교해 당뇨병 등 이상반응 증가 우려 없이 저용량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합으로 LDL-C를 낮출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바라봤다.
울산의대 심장내과 한기훈 교수는 '바이토린' IMPROVE-IT 임상을 주목했다.
한 교수는 "아토젯은 대표 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과 IMPROVE-IT 임상으로 새로 주목받는 에제티미브 복합제다. 고지혈증 동반 당뇨병 환자나 적극적인 지질 조절이 필요한 심혈관질환 보유 환자에게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라고 정의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