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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어린이병원, 상생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5-04-23 05:36:04
얼마 전 만난 A중소병원장은 당장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어디서 구해야 하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에 따르면 불과 몇개월 만에 소청과 전문의 5명 중 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병원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충원해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불과 몇 개월만에 다른 소청과 전문의들의 항의 전화에 못 견디겠다며 퇴직의사를 밝힌 것이다.

병원장은 자신도 소청과 개원의들의 항의전화를 받았다며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계속해야할 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그는 "지역거점병원의 역할을 다하고자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에 참여한 것일 뿐인데 소청과 내 공공의 적이 돼야 하느냐"고 토로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동일한 소청과 의사들끼리 한쪽에선 야간시간 소아환자의 편의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또 다른 한편에선 해당 병원에서 동료가 근무하는 것조차 두고 볼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이를 지켜보면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이 떠오른다. 정부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강제적으로 대형마트 영업일을 제한했다. 가장 빠르고 간편한 방식의 해결책이었다.

하지만 '대형마트가 문을 닫은 후 그 수요가 전통시장으로 흘러갔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오히려 전통시장에 주차 및 배달서비스를 강화하고 대신 장보기 서비스를 개발한 것이 죽어가는 재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재래시장을 살리는 해법은 다른 곳에 있었던 것이다.

소청과는 수년 째 이어지는 저출산으로 환자군 자체가 감소하면서 늘 미래가 불안하다. 공동개원을 해서 전문의가 교대로 야간 및 휴일진료를 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정부 측에선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환자의 의료공공성을 높이고 국민들의 의료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제도이지만 소청과 개원의들에겐 거대한 경쟁자로 다가왔을 수 있다.

생존에 대한 불안감이 최근의 극단적인 행보로 이어지는 게 아닐까.

이쯤되면 복지부도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이 상태로는 의료계 내부 갈등만 초래할 뿐이다.

소아환자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소청과 개원의가 개원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수가개발이나 다른 방식의 지원책을 제시해야한다.

정부 정책에 따라오는 병원만 지원해주겠다는 식이 아니라 상생할 수 있는 지원책이 나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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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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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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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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