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다국적제약사들의 연관검색어(네이버 기준)에는 어떤 단어들이 존재할까.
채용, 면접, 연봉 등 현실적인 궁금증이 많이 반영돼 있었다. 경쟁사 이름도 쉽게 검색됐다.
최근 이슈도 발빠르게 연관검색어로 자리잡았다.
화이자는 5월부터 급여 적용되는 폐암약 '잴코리(크리조티닙)'가, GSK는 컨슈머 헬스케어 초대 대표인 김수경씨가 이름을 올렸다.
컨슈머 헬스케어는 GSK와 노바티스 합작으로 설립된 OTC(일반약) 조인트벤처다.
GSK는 현재 추진중인 구조조정도 연관검색어에 포함됐다.
회사를 대표하는 의약품도 연관검색어의 단골메뉴다.
화이자는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이, 노바티스는 백혈병약 '글리벡(이매티닙)'이 대표적이다. GSK는 '피지오겔 로션' 등이 나왔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다소 황당한 검색어도 존재했다.
기업 이름이 다른 명칭과 같은 바람에 바이엘은 체르니, 피아노 독학 교재 등이, 얀센은 피파온라인3 얀센 등 게임 관련 단어가, 오츠카는 망원경, 쌍안경 등이, 알콘은 바슈롬, 아큐브 등 렌즈가 검색됐다.
연관검색어로 인한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다.
다국적사 대외협력팀 관계자는 "한때 리베이트 이슈로 연관검색어에 리베이트 단어가 잠시나마 존재한 적이 있다. 이를 없애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