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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서 고혈압약 많이 검색하는 지역은 어디일까"

제약계에 부는 빅데이터 바람…유유 출시 10년된 약 매출 50% 향상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3-05-01 10:51:49
박원순 서울시장은 얼마 전 "서울시민의 지하철 이용 추이를 1년간 보면 어느 역 특정 시간대에 어느 출구로 많이 나가는지를 알 수 있다. 이런 정보를 활용하면 식당을 어디에 열어야 할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창조경제의 원동력으로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유유제약 유원상 상무가 빅데이터 활용 성공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타 산업에 비해 늦은 감이 있지만 제약계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넘처나는 데이터를 잘 활용해 남들이 기존에 간과하기 쉬웠던 마케팅 영역을 파고들어 매출 향상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유유제약 빅데이터를 활용해 10년 전에 출시된 멍 치료제 매출을 최근 50%나 향상시켰다.

회사 유원상 상무는 "빅데이터 분석을 해 보니 소비자들은 멍 치료 연고가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 인터넷에 멍 빨리 없애는 법을 검색하면 계란이나 쇠고기가 연관 검색어로 뜰 정도였다"고 회사했다.

그러면서 "때문에 멍 치료제 베노플러스 마케팅에 있어 이런 인식을 바꾸는 데 초점을 뒀다. 10년 전에 출시됐지만 빅데이터 활용으로 최근 매출 성장율이 50%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실제 지난해 7~9월 '베노플러스' 검색 건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배가 늘었고, 같은 기간 '멍 빨리 없애는 법' 검색어는 2만6596건에서 1만7771건으로 줄었다.

이는 사람들이 '멍 빨리 없애는 법' 검색 대신 '베노플러스'를 검색한 결과라고 유 상무는 설명했다.

이런 빅데이터 활용 움직임은 타 제약사에서도 감지된다.

실제 상위 A제약사는 '포털서 고혈압약을 가장 많이 검색하는 지역'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그 지역에 자사 고혈압약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A사 임원은 "영화 머니볼은 만년 꼴찌 야구팀이 2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팀 유망주, 스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돈을 쏟아붇던 기존 방식을 깨고 성적 데이터에 기반해 전력을 극대화시킨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어 "꼴찌 구단의 반란에는 빅 데이터가 자리잡고 있었다. 제약계도 넘쳐나는 데이터를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면 일명 돈 영업이라고 불리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빅데이터는 기존의 관리체계로는 감당할 수 없는 거대 데이터 집합을 뜻하는 신조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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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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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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