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사노피 출신은 화이자로, 화이자 출신은 노바티스로, BMS 출신은 근화제약으로.
4월 유명 다국적제약사 임원들의 자리 이동이 잦다. 공석 등에 의한 자리 이동이 연쇄 반응을 일으키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컨슈머헬스케어 부문장을 역임한 신동우 전무가 28일 한국화이자제약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 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노바티스는 27일 심혈관대사질환 사업부 총괄에 김미연 부사장을 임명했다. 그는 전직 한국 및 미국 화이자 출신이다. 약 11년 근무했다.
13일은 한국화이자 마켓 엑세스(Market Access) 고수경 전무가 한국노바티스 마켓 액세스 총괄책임자로 이동했다.
BMS 출신 이승윤씨는 1일 근화제약 새 대표로 둥지를 틀었다.
근화제약과 드림파마의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사명을 알보젠코리아로 바꿔 재출범하게 된다는 점에서 자연스레 이승윤씨가 알보젠코리아 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 시기를 6월부터로 보고 있다.
GSK, MSD는 오래된 식구를 굵직한 자리에 앉혔다.
21일에는 김수경씨는 GSK 컨슈머 헬스케어 초대 대표에 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달 GSK와 노바티스 합작으로 설립한 OTC 조인트 벤처다.
김 대표는 2002년 GSK 한국법인에 입사해 3년 간 아시아태평양 8개 지역을 총괄했다. 2012년 컨슈머 사업부로 자리를 옮긴 후 마케팅 및 커머셜 디렉터와 사업부 총괄 책임자를 수행했다.
한국MSD는 6일 항암사업부를 출범하고 총괄 업무에 김지윤 상무를 선택했다.
그는 2003년 한국MSD 입사 후 일반의약품, 백신, 컨슈머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사업분야의 영업 마케팅을 담당했다. 2012년부터 MSD 컨슈머 사업부(MCC)를 총괄했다.
업계 관계자는 "4월 임원급 자리에 공석이나 신설 자리가 생기면서 자리 이동이 생겼고 이로인한 연쇄반응이 일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BMS 출신 김명훈 상무(카톨릭 의대)는 내달부터 한미약품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