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키코리아(대표 심상돈)가 지난 23일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국가보훈처 주최로 열린 영연방 4개국 6.25 전쟁 참전용사 초청행사에서 윌리엄 스피크먼(88)씨에게 ‘사운드렌즈V’ 보청기를 기증했다.
스타키코리아는 앞서 윌리엄 스피크먼씨가 빅토리아 십자훈장 기증 관련 인터뷰 시 난청으로 인터뷰 진행에 어려움을 겪자 보청기 지원에 나선 것.
초소형 고막형 보청기 사운드렌즈V는 초소형 부품을 탑재해 착용 시 전혀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외이도 골부 안쪽 깊이 착용할 수 있어 울림 현상을 최소화한다.
또 소리증폭도 커 중고도 청력손실이 있는 사용자에게 효과적이다.
윌리엄 스피크먼씨는 “청력이 좋지 않아 행사 인터뷰 때 어려움이 많았는데 보청기 착용 후 너무 잘 들려 불편함이 사라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 이렇게 큰 선물과 환대를 받아 기분이 좋고 나 또한 한국전쟁 때 수여 받은 빅토리아 십자훈장을 한국 박물관에 기증하게 돼 기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심상돈 대표는 “윌리엄 스피크먼씨가 인터뷰 진행 시 들리지 않아 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보청기를 기증하게 됐다”며 “한국 재방문에 대한 감사 마음을 이렇게나마 표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스타키코리아는 지난해 7월 UN 참전용사 16명에게 1억 원 상당 보청기와 2013년 아일랜드 참전용사 10명에게 4000만 원 상당 보청기를 기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