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신상진 후보(58)가 29일 개표 완료된 성남시 중원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55.90%(3만 6859표) 득표율로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날 신상진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35.62%, 2만 3490표)와 무소속 김미희 후보(8.46%, 5581표)를 압도적 표차로 따돌렸다.
신상진 당선자는 서울의대(91년졸)를 나와 성남의원 원장, 성남시의사회 회장, 제3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을 거쳐 제17대, 제18대 국회의원으로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신 당선자는 2012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654표차로 약사 출신 김미희 후보에게 석패한 뒤 2년 만에 3선 국회의원 반열에 오르게 됐다.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신 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신상진 후보 당선 시 원하는 상임위에 배치하겠다"고 밝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 일부 변동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전 식약처장인 새누리당 정승 후보는 11.07%(5550표) 득표율에 그쳐 정치권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서구을은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52.37%(2만 6256표)로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29.80%, 1만 4939표)를 누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치과의사 출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 역시 서구강화군을 선거에서 42.85%(2만 6340표) 득표율에 그쳐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의 54.11%(3만 3256표)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관악구을의 경우,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43.89%(3만 3913표) 득표율로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34.20%, 2만 6427표), 무소속 정동영 후보(20.15%, 1만 5569표)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