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의료계도 오일머니 바람 "연봉 2억 보장, 오라! 중동으로"

쿠웨이트석유공사 직영병원, 국내 직접 채용…의료계 "조건 괜찮네"


문성호 기자
기사입력: 2015-05-08 05:40:37
최근 중동국가가 국내 의료 인력을 직접 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의료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주로 국내 대형병원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중동국가에 진출했던 것과는 다른 형태로, 중동국가의 병원이 국내 대행업체를 통해 직접 국내 의료인력을 채용하는 방식이다.

모 중동 전문인력 헤드헌팅 기업 채용공고 중 일부.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쿠웨이트의 석유공사(KOC) 직영병원(Ahmadi Hospital)은 국내 고급 전문 인력 중동진출을 지원하는 헤드헌팅 업체 D사와 협력해 국내 의료 인력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채용공고를 보면 산부인과·정형외과·응급의학과·방사선학과 의사는 물론, 방사선사, 간호인력 등 다양한 의료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제시한 연봉과 복지 혜택도 상당하다.

의사는 최대 2억 1000만원 연봉을 제시했으며, 방사선사 또한 약 1억 2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까지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복지 혜택으로는 성과보수 및 성과보너스, 퇴직금에 최대 1000만원까지의 가구구입비와 자동차까지 제공을 약속했다.

또한 쿠웨이트에 거주하는 4~19세 자녀 최대 4명까지 실제 학비의 90%를 지원할 예정이며, 본인·가족 진료처방 무료, 안경구입비 보조, 사망·재해보험 및 이주 시 본인·가족 항공권 및 운송비원도 지원하겠다고 내걸었다.

다만, 지원조건은 다소 까다롭다.

의사의 경우 전문의로서 12년의 경력과 그중 7년은 반드시 fellowship 선발 이후 경력을 요구했으며, 방사선사는 종합병원에서 6~8년 경력 이상을 조건으로 달았다.

채용을 진행 중인 D 업체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을 계기로 국내 의료인력의 중동 진출에 탄력이 붙었다"며 "의료인력 채용에 앞서 엔지니어에 대한 채용이 이뤄졌는데 우리나라 특유의 성실함이 중동 국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지니어 채용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의료인력 채용으로 이어졌다"며 "중동국가가 직접 의료인력을 개별적으로 채용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그래서인지 산업부에서도 간접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분히 의사나 방사선사들이 관심을 끌 수 있는 조건.

강남구 A 피부과 원장은 "최근 여러 병원이 중동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처럼 중동 병원이 국내 대행업체와 함께 의료 인력을 채용하는 사례는 생소하다"며 "그동안 의료 인력 개별로는 중국에 주로 진출했는데 복지 혜택 및 연봉 등 조건이 훨씬 좋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Ahmadi 병원의 국내 의료 인력 채용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부와 사전 협의가 이뤄진 내용이 아니다"라며 "의료 인력을 개별적으로 채용하는 사례를 처음 접했다. 향후 관련 내용을 파악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