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마취영역 적정성 평가 실시를 위한 기준 개발에 나선다.
심평원은 8일 '마취영역 적정성 평가방안 및 기준 개발'을 목적으로 한 연구용역 공모를 실시하고 수행기관 모집에 들어갔다.
심평원에 따르면 의료기관 마취 실시 환자 수 및 마취 관련 비용은 매년 증가 추세다.
마취 환자 수는 2011년 만명에서 매년 증가해 2013년 1053만명에 육박했으며, 마취 비용 역시 같은 기간 6200억원에서 79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마취 실시빈도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마취환자 안전실태 파악이나 표준적 마취관리 가이드라인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최근 실시된 우리나라 마취 관련 의료분쟁에 대한 분석 연구에서 마취사고 중 42.9%는 표준적인 마취 관리를 했다면 예방 가능한 사고인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심평원에서는 연구용역을 통해 세계 주요국들의 마취영역 질 지표 개발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한국적 현실에 부합하는 마취영역 평가지표 및 기준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심평원은 연구용역을 통해 마취영역 질 관리 방안으로 적정성 평가 실시를 위한 대상을 설정하고, 마취 환자 안전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심평원은 "마취사고, 마취 행위의 전문의·비전문의 실시 현황 등 실태파악이 필요하다"며 "의료기관내 마취 안전기준에 관한 사항 및 관리 방안도 수립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용역을 통해 마취영역 질 지표 개발 및 평가 타당성을 검토하고 적정성 평가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마취영역 의료 질 개선 및 수술 환자 마취 안전 관리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