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구본기)은 소비자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나만 몰랐던 감기약 복용상식' 리플릿 2만부를 제작해 의료기관, 약국, 보건소 등에 배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홍보물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복용하는 감기약의 사용과오를 방지하고 안전한 복용습관을 생활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감기약을 다른 의약품 또는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과 복용할 경우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필요한 약효 성분을 과량 복용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리플릿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확인하세요 ▲항히스타민 효과가 겹쳐요 ▲카페인 과량섭취를 주의하세요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확인하세요'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은 통증을 가라앉히고 열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는 의약품 성분으로 감기약뿐 아니라 두통약, 진통제 등에도 포함돼 있으므로, 다른 의약품과 함께 복용할 경우 적정용량을 초과해 복용하지 않도록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항히스타민제와 효과가 겹쳐요'에선 항히스타민제는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등을 완화시키는 약제로, 감기약뿐 아니라 알레르기성 비염약, 피부 두드러기약 등에도 포함돼 있으며, 과량 복용하면 졸음을 유발해 운전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카페인 과량섭취를 주의하세요'에선 감기약과 커피, 녹차, 콜라, 초콜릿, 에너지음료 등 카페인 함량이 높은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의약품안전원은 "나만 몰랐던 감기약 복용상식 리플릿을 통해 의약품 사용과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