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가 일본, 독일, 중국, 미국, 태국에 이어 6번째 ‘의료 트레이닝 센터’를 한국에 설립한다.
올림푸스한국은 12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쉐라톤 호텔에서 인천광역시 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 센터’(Olympus Korea Training & Education Center) 건립을 공식 발표했다.
2017년 2월 완공 목표로 총 사업비 363억 원을 투입하는 센터는 송도지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5056.6㎡(1530평) 부지에 연면적 약 6611㎡(2000평),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363억 원의 사업비는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기업의 트레이닝 센터 건립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앞서 코비디엔은 2013년 8월 27일 사업비 230억 원을 투자해 오송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건립한 바 있다.
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 센터 건립 이후에는 운영 인원 약 70명의 고용창출과 더불어 임직원과 국내외 의료진을 포함해 연간 1만 명 이상 방문객이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업계 최고 수준 교육환경을 갖춘 내시경 수술 트레이닝 실을 비롯해 대강당, 신제품 쇼룸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제품 교육과 시연 기회를 제공해 의료진들의 술기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외과 분야 대표 학회들과 업무 협약을 통해 졸업 후 교육에 필요한 기술과 시설을 제공해 내과와 외과 모두를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트레이닝 센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현재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의료기기 서비스 센터도 의료 트레이닝 센터 1층으로 이전·통합해 2500㎡(756평)의 대규모 통합 서비스 센터로 운영된다.
올림푸스한국 오카다 나오키 사장은 “올림푸스는 의료진과의 소통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혁신해 온 기업으로서 의료진과의 협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의료 트레이닝 센터 건립을 통해 한국 의료산업과 경제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림푸스 아시아·태평양 외과사업 총괄 박세열 사장 역시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한국에 이례적으로 트레이닝 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한국 의료진들의 높은 혁신성 덕분”이라며 “센터는 한국 의료진뿐만 아니라 한국 의술을 벤치마킹 하고자 하는 많은 외국 의료진들에게도 좋은 소통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