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 3선 국회의원인 신상진 의원이 다음달부터 상임위원회 활동에 나서게 되면서 보건복지위원회 배치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여의도에 재입성한 신상진 의원(성남시 중원구)의 상임위원회 배치를 고심 중이다.
앞서 새누리당 신상진 의원은 지난달 29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55.90%(3만 6859표)의 높은 득표율로 여의도에 재입성했다.
신 의원은 서울의대(91년졸)를 나와 성남의원 원장, 성남시의사회장, 제3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을 거쳐 제17대와 제18대에 이어 제19대까지 당선에 성공하면서 3선 국회의원 반열에 올랐다.
주목되는 부분은 상임위 자리이다.
보궐선거 선거운동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신 후보가 내건 성남시 중원구 지하철 유치 공약을 의식한 듯 당선 후 국토교통위원회 배치를 약속했다.
현재 국토교통위원회(위원장 박기춘)는 31명 정원에 새누리당 16명과 새정치민주연합 14명 등 총 30명으로 1명이 부족한 상태이다.
의사 출신이라는 신 의원의 전문성을 활용해 점쳐지는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춘진)도 마찬가지다.
정원 21명에서 통합진보당의 의원직 상실로 새누리당 11명과 새정치민주연합 9명 등 20명으로 운영 중이다.
특이한 점은 국토위와 복지위 모두 위원장이 야당 몫으로 3선 신상진 의원 자리 배치가 녹록치 않다는 시각이다. 예상치 못한 상임위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현재 여당 지도부는 보궐선거 승리로 입성한 신상진 의원과 안상수 의원(인천 서구강화군), 오신환 의원(관악구을) 등 3명의 상임위 배치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상진 의원실 관계자는 "(신 의원이)상임위에 대해 특별한 말씀이 없다. 당 지도부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상임위 배치가 마무리되면 다음달 회기부터 본격적인 입법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상진 의원은 제18대에서 호흡을 맞춘 이동은 보좌관을 비롯해 비서관, 비서 등 10여명 내외의 보좌진 인선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