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일병 손가락 골절 수술 후 사망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길병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육군 모 부대에 복무 중이던 김 일병은 지난 3월 19일 휴가를 이용해 길병원에서 오른손 새끼손가락 골절 수술을 받은 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지난달 23일 사망했다.
경찰은 A일병이 수술을 위해 전신 마취를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김 일병의 유족이 의료사고 가능성을 제기하며 길병원을 경찰에 고소하자 경찰은 의료전담수사팀이 설치된 광역수사대로 사건을 이첩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 일병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지방경찰청 광수대는 지난 12일 길병원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간호부·약제부 등의 압수수색을 통해 진료기록부 등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