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파업이 20일만에 끝났다.
공공운수노조 서울대병원분회는 13일 오전 5시부터 파업을 종료하고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4월 23일부터 전직원 성과급제 도입 반대 등을 내걸고 파업에 돌입, 20일에 걸친 교섭 끝에 성과연봉제 도입과 함께 임금피크제 및 퇴출제를 막아냈다고 발표했다.
앞서 서울대병원과 노조는 취업규칙 개정을 두고 첨예한 입장 대립을 보여왔다.
병원 측은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방만경영 정상화 운영지침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인건비 등 정부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며 이를 추진했다.
반면 단체협약 해지, 전 직원 성과급제 등이 포함된 병원의 취업규칙 개정안에 대해 노조는 강력 반발하며 급기야 파업에 이른 것이다.
노조는 "지난 2013년, 2014년 환자급식에 관한 노사 합의가 지켜질 수 있도록 기획조정실 주관하에 TFT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어린이병원 환자급식 직영화를 추진하고 공공병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측 관계자는 "파업이 끝나 다행"이라며 "명확한 합의 내용은 13일 임단협 가조인식을 진행한 이후에야 알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