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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성립률 90%…숫자가 말하는 진실만 기억하세요"

박국수 신임 조정중재원장 "조정참여율 제고 최우선 과제"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5-05-15 05:54:26
"조정 참여율을 높여라."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남부지방법원장, 특허법원장, 사법연수원장 등을 거친 박국수 전 사법연수원장이 의료분쟁조정원에 새 둥지를 틀었다.

서울고등법원 재직 당시 의료사건 전담 재판부를 이끈 수장인 만큼 법조, 행정뿐 아니라 의료 관련 분쟁에 대해서도 전문가라는 평을 받는 박국수 신임 원장이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며 역점을 둔 사업은 무엇일까.

14일 박국수 원장은 서울스퀘어 1층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중재원의 운영방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박국수 원장
먼저 박 원장은 조정 참여율(개시율)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현재 조정 참여율은 50% 정도에 그치고 있다. 참여율이 저조한 원인은 피신청인(의료기관)의 동의가 있어야 조정 절차가 시작되기 때문.

일단 조정에 참여하면 조정성립률 90% 대에 달한다는 점에서 중재원으로서는 의료기관의 참여 거부가 아쉬울 따름이다.

박 원장은 "가장 문제점은 중재 신청 건수도 적지만 조정이 진행되는 건수마저 저조하다는 것이다"며 "신청자도 큰 마음을 먹고 중재를 신청하는 것인데 중재가 시작도 안 된다면 허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제로 조정에 들어가는 자동개시 절차에 이견이 있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현 상태처럼 중재원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자동개시 절차라도 있어야 조정 기구가 활성화 된다"고 강조했다.

중재 제도를 살리기 위해 강제 조정 절차를 도입하는 것보다는 의료인의 자발적인 참여가 늘어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게 그의 판단.

중재원이 결코 환자 중심이 아닌, 중립적인 기관이라는 점도 역설했다.

박국수 원장은 "많은 의료인이 분쟁 조정 제도가 분쟁의 남발이나 소신있는 의료행위를 저해한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조정성립률이 90% 이상이라는 점은 꼭 기억해 달라"고 주문했다.

중재원은 말 그대로 환자와 의사 측 입장을 객관적으로 중재하기 위한 기관이라는 것. 각 전문과목별 심사위원을 두고 공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분쟁을 해결하기 때문에 조정만 시작되면 성립률이 높게 나온다는 설명이다.

박 원장은 "의료인들에게 그저 '일단 한번 믿고 맡겨달라'는 당부를 드리고 싶다"며 "환자들도 무조건적인 의료인 비판 보다는 최선을 다한 의료행위도 불행한 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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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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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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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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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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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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