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수입산 제품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의료시설용 바닥재 시장 재편에 나섰다.
3일 LG하우시스는 국내 최초로 의료시설 전용 바닥재 ‘메디스텝 오리진’(Medistep Orgin)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메디스텝 오리진은 표면층·인쇄층·하부층을 따로 생산해 합판하는 방식의 기존 바닥재와 달리 단일층 구조로 생산돼 많은 사람이 오래 밟아도 인쇄무늬 훼손·찢어짐 등 품질 손상이 적다.
뛰어난 장기 내구성은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병원·건강검진센터 등 의료시설 바닥에 적합하다.
또 상업용 시설에 많이 사용하는 이음매가 발생하는 타일 형태 바닥재와 달리 이음매가 거의 없는 시트 타입으로 이음매 부위 오염물질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 위생이 중요시되는 병원에 필수적이다.
그동안 1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의료시설용 바닥재 시장은 수입산 바닥재가 시장의 약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었다.
LG하우시스는 메디스텝 오리진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수입제품 대비 우수한 내오염성 및 내화학성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20가지 색상의 다양한 디자인으로 빠르게 수입 제품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메디스텝 오리진은 실험 결과, 수입제품과 비교해 유성매직 낙서가 지우개로 쉽게 지워지고, 병원에서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화학물의 오염 흔적이 거의 남지 않는 등 일반인들도 손쉽게 우수한 내오염 및 내화학 성능을 육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하우시스는 메디스텝 오리진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최근 병원 등 의료시설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하우시스는 지난 3월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건자재 전시회 ‘2015 도모텍스 아시아’에서 메디스텝 오리진 주요 제품을 미리 선보이며 중국 건설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 김명득 전무는 “메디스텝 오리진은 그동안 축적된 LG하우시스만의 PVC 바닥재 기술 역량이 집약된 제품”이라며 “LG하우시스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술 투자와 혁신을 통해 국내 바닥재 시장을 선도하고 해외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