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세계보건기구(WHO)와 메르스 대응 합동평가단을 구성한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5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세계보건기구와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 메르스 대응 관련 한-WHO 합동평가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와 WHO는 한국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MERS-CoV) 전개 양상이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통해 알려진 전개와 다소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국제사회 우려를 고려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국제보건규칙(IHR)에 의거, WHO는 국제적인 질병 확산이나 잠재적으로 국제 협력 대응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당사국과 협력해 현장평가를 시행할 수 있다.
WHO는 지난 2일 한국 정부가 WHO 측에 발병상황 정보를 신속히 제공한 것을 높게 평가하고, 한국 입국 시 특별심사나 여행 및 무역과 관련 어떠한 제한도 권고하고 있지 않음을 밝힌 바 있다.
합동평가단은 역학조사와 바이러스 연구, 감염 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될 예정이며, 메르스 발생 및 전개 양상을 분석해 한국 정부 대응 평가와 자문을 실시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국 메르스 진행 상황을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과학적 규명이 정확히 이뤄지지 않은 메르스에 대한 의학적 정보를 국내외 전문가와 공유해 규명하겠다는 한국 정부 의지를 국제사회에 명확히 밝힌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