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주사하고 혈당 및 체중감소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둘라글루티드)'가 최근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 한국릴리 제품이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허가 용량은 저용량 0.75mg와 고용량 1.5mg 두 가지로 환자별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주 1회 투여하는 일회용 펜 형태로 바늘이 보이지 않고 복용량을 조절할 필요가 없어 환자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
지속형(long-acting) '트루리시티'는 같은 인크레틴 기반 DPP-4 억제제보다 우수한 당화혈색소 강하 및 체중 감소 관련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단독 요법부터 인슐린 병용까지 모든 치료 단계에서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 및 안전성도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이문규 교수는 "국내 당뇨병 환자들은 다른 국가보다 주사 치료 거부감이 높아 주사 횟수, 투여 방법 등 편의성을 개선한 치료 옵션 의학적 요구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루리시티는 주 1회 투여만으로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는 물론 체중 감소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엿다.
한편 '트루리시티' 2014년 9월 미국(FDA)에서, 같은해 11월 유럽의약국(EMA) 승인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