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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HPV 백신 NIP 도입은 국가 감염관리 모범사례"

고등급 상피내 종양 위험 74% 감소·생식기사마귀 발병도 급감


손의식 기자
기사입력: 2015-06-24 05:36:55
호주가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백신(이하 HPV)을 국가필수예방접종에 도입한 이후 2년 만에 자국 내 18세 미만 여성의 자궁경부암 전 단계인 고등급 상피내 종양 위험이 7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의료 전문가들의 이같은 호주의 사례를 두고 국가 차원의 바이러스 감염관리의 모범사례라며 높이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국내 NIP에 도입된 이후 어떤 백신이 새로 도입될지를 두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의료계 일각에선 HPV 백신을 유력한 다음 타자로 보고 있다.

4가 HPV백신의 경우, HPV 16형과 1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외에도 6형과 11형이 유발하는 생식기사마귀를 함께 예방할 수 있어 가장 광범위한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HPV백신의 강력한 예방 효과는 국가필수접종을 일찌감치 시작한 국가 사례를 통해 여러 차례 확인됐다.

이미 호주, 영국, 미국 등 전 세계 50개국 이상이 질병 예방을 통한 사회적 이익을 고려해 NIP에 HPV백신을 등록한 바 있다.

특히 호주는 그 중에서도 2007년, 전 세계 최초로 4가 HPV백신을 NIP에 도입한 국가로 12세에서 26세 여성을 대상으로 HPV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NIP 도입 전 자궁경부암 검사를 실시했을 때는 약 9만명의 여성에게 저등급 자궁경부 병변(low-grade cervical abnormalities)이 관찰됐고, 고등급 자궁경부 병변(high-grade cervical abnormalities) 또한 1만 5000명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NIP 도입 이후 2년 만에 18세 미만 여성의 자궁경부암 전 단계인 고등급 상피내 종양 위험이 7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급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여성보다 접종한 여성에게서 꾸준히 낮은 발생률을 보였다. 질병 예방 효과가 우수하자 이후 호주의 접종률(1차 접종 완료 기준)은 83%까지 치솟기도 했다.

HPV 관련 질환인 생식기사마귀와 관련한 연구 결과도 지난달 성매개감염병 저널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STI)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총 10년 동안 8만 1939명을 관찰한 결과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이 아닌 32세 이상의 여성의 생식기사마귀 발병률은 두 배 가까이 증가 추세를 보인 반면, 접종을 받았던 21세 이하 여성의 발병률은 2004~2005년 18.4%에서 2013~2014년에 1%까지 크게 감소했다.

호주에서는 HPV백신 접종을 받은 21세 미만 여성의 생식기사마귀 발병률이 접종 프로그램 시행 전 보다 약 90%까지 감소함과 동시에 남성들의 유병률과 감염률까지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군집면역 효과로 불리는 이 현상은 일부 그룹에 접종함으로써 전체 지역 사회에 유포돼 있는 바이러스의 양 자체를 줄이는 효과를 반영한 것이다.

NIP의 성공적인 결과를 확인한 호주 정부는 2013년 2월부터 매년 12세에서 13세까지의 남학생에게도 HPV백신의 국가필수접종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했으며, 지난해부터는 14세에서 15세 사이의 남학생도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했다.

접종프로그램 도입 후 자궁경부 세포를 채취해 세포모양의 변화를 보는 검사인 펩시미어(Pap Smear) 검사의 비정상적인 이상 소견도 50% 가량 감소했다.

국내 의료 전문가들은 HPV 백신을 NIP에 도입 후 효과를 입증한 호주의 사례를 두고 국가 차원 감염관리의 모범사례라고 평했다.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이근호 교수는 "호주의 사례는 HPV 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 도입을 통해 질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전체적인 감염률을 낮춘 대표적인 모범 사례"라며 "국내에서도 접종이 가능한 4가 HPV백신의 경우, 남녀에게 모두 접종이 가능해 상대에게 전염되는 것을 함께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특히 여성의 자궁경부암이나 외음부암, 질암 그리고 남성의 생식기사마귀와 항문암을 모두 예방할 수 있어 국가 차원의 바이러스 감염 관리에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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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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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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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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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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