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HIV/AIDS 치료 처방 패턴을 뒤흔들 제품이 국내에 상륙했다.
현재 대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는 '트루바다(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 기반 치료법 대비 우월성을 입증한 '트리멕'이 그것이다.
GSK는 최근 체중 40kg 이상의 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의 HIV 감염 치료 적응증으로 '트리멕(돌루테그라비르 50mg, 아바카비르 600mg, 라미부딘 300mg)' 허가를 받았다.
국내 시판된 상품명으로 조합하면 '키벡사(아바카비르+라미부딘)'+ '티비케이(돌루테그라비르)' 복합제다.
'트리멕'이 기대를 받는 이유는 허가 데이터 때문이다.
SINGLE 3상 임상에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에파비렌즈/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상품명 트루바다) 복합제 대비 우월한 임상 결과를 입증했다.
48주까지의 결과도 '트리멕'은 HIV-1 RNA level이 50copies/mL 미만인 환자 비율이 88%였던 반면 에파비렌즈/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 복합제는 81%였다.
또한 HIV-1 RNA level이 50copies/mL 미만으로 떨어진 시점도 '트리멕'은 28일, 에파비렌즈/테노포비르/엠트리시타빈 복합제 84일보다 훨씬 빨랐다.
HIV 치료제 문제점인 신장 부담이 적은 것도 '트리멕'의 장점이다.
또 1일 1회 1정을 음식물 섭취와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
라이벌 '트루바다' 기반 '스트리빌드(엘비테그라비르, 코비시스타트, 엠트리시타빈, 테노포비르)'가 식사와 함께 복용해야 하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GSK 홍유석 사장은 "트리멕에 포함된 돌루테그라비르는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효능의 우월성이 입증된 획기적인 HIV 감염 치료제다. 지난해 8월과 9월 각각 미국과 유럽 연합에서 허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트리멕'처럼 하루에 한 번, 한 정만 복용하는 HIV/AIDS 치료제는 '스트리빌드'와 '컴플레라' 2종이 이미 출시돼 있다.
'컴플레라' 역시 '스트라빌드'와 같이 '트루바다' 기반에 릴피비린을 더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