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3제 단일복합정(STR, Single Tablet Regimen) '스트리빌드(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엘비테그라비르+부스터 코비시스타트)'가 더할 나위 없는 적응증을 획득했다.
지난 5월부터 기존 치료법으로 잘 관리(Stable)되는 환자에게도 스위칭 처방이 가능해졌다.
대부분 의료진이 기존 치료법으로 Stable한 환자의 처방 패턴은 바꾸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번 적응증은 '스트리빌드'의 우수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추가 적응증은 적어도 6개월 이상의 안정된 기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요법에 치료 '실패 없이' 바이러스 수치 억제 효과(HIV-1 RNA<50 copies/mL)를 보이며 '스트리빌드' 개별 성분에 대해 알려진 내성 관련 치환이 없는 성인의 HIV-1 감염 치료에 대해서다.
기존에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는 신규 환자에게 주로 사용됐다.
스위치 투 스트리빌드(Switch to STRIBILD)가 가능했던 이유에는 3종의 3상 임상이 바탕이 됐다.
▲Study 115(STRATEGY-PI): STRIBILD from PI/r-based regimens ▲Study 121(STRATEGY-NNRTI): STRIBILD from NNRTI-based regimens ▲Study 123: Switch to STRIBILD from RAL(국내 상품명 이센트레스)+FTC/TDF(트루바다) 등이 그것이다.
임상에서 '스트리빌드'로 변경 후 96주까지 PI/r-based regimen 대비 우월한, NNRTI-based regimen과 비교해 비열등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다. 새 약물 내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96주까지 우수한 내약성은 물론 유해사례로 인한 약물 중단율은 낮았다. 많은 수의 환자가 스위치 연구에 참여한 이유는 치료 간소화(treatment simplification)이었고 스트리빌드 변경 후 환자 치료만족도가 향상됐다.
여기서 PI(단백분해효소억제제), NNRTI(비뉴클레오사이드역전사효소억제제)는 '트루바다' 등 2가지 NRTI(뉴클레오사이드역전사효소억제제) 기본 베이스에 골라서 쓰는 약물 계열을 뜻한다. RAL은 통합효소억제제(INSTI)로 역시 NRTI 2종(복합제)과 쓰인다.
모두 관련 약제 3~4가지를 섞어 쓴다고 해서 '칵테일 요법, 고강도 항레트로바이러스요법(HAART)이라고 한다.
한편 '스트리빌드'는 2015 HIV/AIDS 진단 및 치료 권고안에서 1차 약제로 새로 지정됐다.
다만 '트루바다' 성분이 포함된 고정용 복합제로 나와 나머지 성분인 '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는 다른 NRTI와 조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