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약(길리어드표)에 영업력(유한양행)이 합쳐지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올해 꿈의 처방액 1000억원(원외처방액) 돌파가 유력한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테노포비르)' 얘기다. 월 100억원 돌파도 멀지 않아보인다.
UBIST 자료에 따르면 '비리어드'의 상반기 처방액은 9533억원을 기록했다. 산술적으로 1066억원의 연간 처방액이 점쳐진다.
월 처방액은 6개월 동안 4번 90억원을 돌파했다. 5월이 94억원으로 최고였다.
하반기에는 더 높은 처방액이 기대된다. 월 100억원 돌파도 가능해보인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5월부터 사용 범위가 크게 넓어졌기 때문이다.
'비리어드'는 5월부터 ▲다약제 내성에 대한 '비리어드' 단독 스위치가 급여 인정 ▲'제픽스(라미부딘)'+'헵세라(아데포비어)' 등으로 잘 조절되는(Stable) 환자도 '비리어드' 단독 스위치시 경제적 이유나 복용 편의성 등의 이득이 있으면 스위치가 가능해졌다.
특히 Stable 환자에 대한 단독 스위치 인정은 '제픽스+헵세라' 시장을 그대로 가져올 공산이 크다. 큰 처방액 증대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두 약의 조합은 여전히 2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합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길리어드 좋은 약에 유한양행 영업력이 합쳐지니 비리어드의 처방액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물론 변수도 있다.
곧 있을 단 하나뿐인 경쟁자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의 특허 만료 때문이다.
'비리어드'와 '바라크루드'는 초기 환자에게 권장되는 유일한 약제라는 점에서 '바라크루드' 약값이 복제약 등장으로 인하될 경우 신환에게 '바라크루드' 처방이 늘어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