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렌(애엽 95% 에탄올연조엑스)' 닮은꼴 약이 시장에 대거 쏟아지고 있다.
오늘(24일) 특허만료로 인한 80개 이상의 복제약은 물론 1일 3회 복용을 2회로 줄인 서방정까지 '스티렌 닮은꼴' 약이 줄줄이 사탕마냥 출시되고 있다. 여기에 기존에 나온 개량신약까지 합치면 '스티렌' 관련 품목은 1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스티렌'의 작년 처방액(IMS 데이터)은 351억원으로 전년(450억원) 대비 22% 줄었지만 여전히 거대 품목이라는 점에서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발매사들은 '스티렌' 관련 품목 판촉은 물론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까지 기대하고 있다.
일례로 명문제약은 스티렌 복제약 애티렌을 발매하고 에스프롤정, 명문라푸티딘정, 명문시메티딘정 등 기존의 위염치료 관련 제품군을 강화했다.
회사는 "애티렌을 향후 회사 매출 성장에 기여할 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스티렌' 개량신약은 물론 서방정까지 출시한 대원제약은 자사 신약 '펠루비(펠루비프로펜)'와 좋은 궁합을 꿈꾸고 있다.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s)인 '펠루비'와 NSAID 복용으로 인한 위염 예방 적응증을 가진 '오티렌(대원제약 스티렌 개량신약)'과의 조합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티렌'과 '펠루비'는 최근 서방정이 출시돼 1일 2회 복용이라는 공통점도 생겼다.
업계 관계자는 "스티렌 처방액이 잘나갔을 때보다는 현재 절반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400억원에 육박하는 거대 품목이다. 특히 스티렌은 깔아주는 위장약으로 불릴만큼 고정 매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있는 약물"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