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곳간 바닥난 대학병원들…캐시카우 건강검진 전면 배치

프로모션·이벤트 등 유치전 활발…"현금 회전력 가장 높아"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15-07-29 05:58:02
중동 호흡기 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환자수 급감으로 곳간이 비어버린 대학병원들이 회복을 위해 건강검진을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다.

병원의 최대 캐시카우인 건진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겠다는 의지. 하지만 외부의 시선을 의식해 대대적인 홍보전보다는 내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로 활성화로 가닥을 잡고 있다.

A대학병원은 최근 건강검진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간 한정 쿠폰을 제공했다. 8월 31일까지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정가에서 30% 할인되는 쿠폰이다.

메르스로 비어버린 건강검진센터를 어떻게든 채워넣겠다는 의지. 또한 신규 환자 유치보다는 기존 고객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A대병원 관계자는 "최근 5년간 한번이라도 건강검진을 받은 고객들에게 쿠폰을 발송했다"며 "본인 외 가족들에게도 혜택이 부여되는 쿠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건진 예약이 급감한 상황인 만큼 일정 부분 프로모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8월은 휴가 등으로 건진 비수기에 해당하는 만큼 여러가지 면에서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프로모션에 들어간 병원은 비단 A대병원만이 아니다. 메르스로 직격탄을 맞은 B대학병원은 원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에 들어갔다.

당초 직원 본인에게만 적용되던 50% 할인 혜택을 가족을 포함한 지인들에게도 적용하는 이벤트를 기획한 것.

B대병원 관계자는 "건진 고객도 확보하고 직원들에 대한 복지 혜택도 줄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우선 한시적으로 적용할 계획이지만 호응을 보고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각 대학병원들이 건진 고객 확보에 나선 것은 건강검진이 병원의 수입에 기여하는 부분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당장 환자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연스레 채워지는 병실보다 비어버린 캐시카우를 최대한 빨리 복구하는 것이 정상화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A대병원 관계자는 "건진은 장례식장과 함께 현금 회전력과 수익 비율이 가장 높은 캐시 카우"라며 "이를 얼마나 빨리 회복시키느냐가 정상화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풀이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