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내친 김에 보건부 독립시키자" 서명 릴레이 '후끈'

손문호 의협 이사, 사비 털어 홈피 제작…"정치력 보여주자"


최선 기자
기사입력: 2015-08-05 05:39:23
신임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에 의사 출신 분당서울대병원 정진엽 교수가 전격 발탁된 것과 관련, "내친 김에 보건부도 독립시키자"는 목소리가 의료계 내부에서 커지고 있다.

최근 의협 손문호 정보통신이사가 보건부 독립을 위한 홈페이지(www.okdr.net)를 자체 제작하고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서명 페이지에는 이틀만에 1500명이 서명할 정도로 열기가 후끈해 1만명 서명 목표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손 이사는 앞서 메르스 확진으로 고비를 넘나들은 35번 동료 의사를 위한 '응원 페이지'를 제작해 1800명이 넘는 릴레이 댓글 응원을 끌어낸 인물.

특히 추무진 의협 회장과 손 이사는 응원 댓글들을 모아 책으로 제작, 보호자 측에 전달해 훈훈한 미담을 남기도 했다.

홈페이지는 "국민과 의료진 모두 국민 건강을 위해 보건독립운동을 시작한다"며 보건부 독립과 관련된 기사와 서명 참여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4일 현재 1500여명이 "국민건강과 진료권 보호를 위해 보건부 독립을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으로 서명에 동참했다.

고무적인 점은 이번 서명에는 면허번호를 기록하게 해 그간 온라인 서명에서 불거진 '허수' 문제를 불식시키고자 했다는 것.

손문호 이사는 "보건부 독립 주장을 통해 의사들을 결집시키고, 메르스 사태로 촉발된 의료계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했다"며 "그 일환으로 온라인 서명 운동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 이사는 "보건부 독립을 이슈화하고 의사 회원들에게 보건부 독립의 당위성을 알리고자 하는 목표도 있다"며 "서명 운동이 원활히 이뤄지면 의협 집행부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직 의협이 공식적으로 보건부 독립이라는 주장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 일단은 사비를 털어 홈페이지를 제작했다"며 "온라인에서 의사들의 면허번호를 직접 받으면서 서명을 한 사례는 최초라고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이슈에 대해 의사들의 결집력을 보여주면 다음 총선, 대선에서 보건부 독립 등 보건의료와 관련된 공약이 반드시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판단. 이번 서명 운동은 일종의 '정치세력화'의 발판이라는 의미다.

의협도 5일 상임이사회를 통해 서명 운동을 지역의사회에 홍보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