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한독에서 한미약품으로 판매망을 갈아탄 '가브스메트(빌다글립틴+메트포르민)'가 1분기에만 7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5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32.9% 증가한 수치로, 올해 3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당뇨병치료제 처방 패턴이 'DPP-4 억제제+메트포르민' 복합제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다.
10일 IMS 1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가브스메트'를 비롯한 'DPP-4 억제제+메트포르민' 복합제 처방액이 크게 늘었다.
이 조합 1위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는 1분기 13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29억원)과 견줘 제자리걸음을 걸었지만 '자누메트' 서방정 '자누메트XR'은 같은 기간 11억원에서 48억원으로 폭풍 성장했다.
'트라젠타듀오(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도 70억원에서 92억원으로 처방액이 늘었다.
한미약품 영업력이 가미된 '가브스메트'도 1분기 73억원을 기록하며 산술적으로 올해 292억원의 처방액이 점쳐진다.
상승세를 감안하면 300억원 돌파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삭사글립틴+메트포르민 '콤비글라이자(작년 1분기 11억원→올 1분기 23억원)'와 제미글립틴+메트포르민 '제미메트(3.3억원→13억원)'도 10억원 이상 처방액이 늘었다.
한편 '가브스'를 팔던 한독은 8월 DPP-4 억제제 '테넬리아(테네리글립틴)'을 출시했다. 이 회사도 오는 10월경 '테넬리아+메트포르민' 복합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