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4가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9월 말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GSK의 '플루아릭스 테트라(유정란 배양 방식)'가 그것인데, 미국 및 유럽에서 1억 도즈 이상 판매된 검증된 제품이라는 특장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현재 국가출하승인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르면 추석 전인 9월 말부터 접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SK에 따르면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만 3세 이상 소아 및 성인에서 인플루엔자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주 A형 2종(A/H1N1, A/H3N2)과 B형 2종(B-Victoria, B-Yamagata)을 모두 포함한 국내 최초 4가 독감 백신이다.
2012년부터 세계보건기구(WHO) 및 유럽의약품청(EMA)은 4가 독감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는 "최근 10년새 WHO가 당해 연도 유행할 것으로 예측한 B형 바이러스의 50%가 일치하지 않았다. 미스매치를 막기 위해 글로벌에서는 B형 1종을 추가한 4가 독감백신이 권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GSK 한국법인 홍유석 사장은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미국 등에서 1억 도즈 이상 판매된 검증된 제품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자사 3가 인플루엔자 백신의 4가 전환율이 70%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한편 녹십자와 SK케미칼도 4가 독감 백신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는 이르면 9월 녹십자 4가 백신이 승인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녹십자는 유정란, SK케미칼은 세포배양방식이다. SK케미칼의 경우 허가시 세계 최초라는 프리미엄을 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