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2016 K-Hospital Fair가 10일, 일산 킨덱스 제2전시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제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대폭 규모를 확장하고 격리병동 모델하우스 및 해외바이어 상담부스, 셀프메디케이션 등 주제를 다각화했다.
다만, 국정감사 일정이 겹치면서 복지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는 참석하지 못했다.
행사를 주관한 대한병원협회 박상근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의료산업을 전세계에 알리고 국내 의료산업을 활성화하는 견인차"라며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인 의료산업화에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으로 인사말을 대신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보건의료는 국가 성장동력의 큰 축을 차지한다"고 힘을 실어줬으며 김춘진 복지위원장은 "국내 행사를 넘어 세계적인 의료산업 박람회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대한병원협회 박상근 회장이 꼽은 제2회 K-Hospital Fair의 키워드는 크게 4가지.
첫째는 메르스 특별관, 두번째는 KOTRA와 공동 추진한 GBMF(글로벌 바이오 메디칼 포럼), 세번째는 BUY MEDICAL 지원프로그램, 네번째는 140여개 학술세미나 및 각종 회의 등.
메르스 특별관은 지난 5월 메르스 사태로 중요성이 커진 격리병동과 관련해 국제표준화된 음압병실을 보여줄 수 있도록 모델하우스로 꾸몄다.
KOTRA와 공동 추진한 GBMF(글로벌 바이오 메디칼 포럼)또한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 해외 40개국의 110여개사 바이어가 박람회를 찾아 의료기기 및 병원, 의약품 분야 해외 유력기업들과 국내기업간의 B2B 1:1상담을 실시한다.
이어 'BUY MEDICAL 지원프로그램'은 신·증축 및 리모델링을 계획 중인 병원을 위한 병원설비 및 의료기기 조달상담회. 병원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마련했다.
또한 27개 의료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147개 컨퍼런스도 눈길.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행사기간 중 47개 세션, 147개 강좌가 열린다.
이는 지난해 23개 세션, 70개 강좌에 비해 2배 이상 확대한 셈이다.
이와 함꼐 셀프메디케이션 특별전에서는 국내·외 중상위제약사를 비롯한 관련업체 70여 곳이 참여해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OTC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