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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 도입 앞둔 HPV백신…먼저 도입한 덴마크는 어땠을까?

2009년 4가 HPV 백신 도입, 자궁경부암·남여 생식기사마귀 발생률 급감


손의식 기자
기사입력: 2015-09-17 05:25:54
최근 정부가 '2016년 예산안'과 함께 발표한 '내년 예산, 이렇게 활용하십시오' 자료에 따르면 내년부터 어린이 무료예방접종에 HPV백신이 추가된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예방 백신이 대한민국의 13번째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선정된 것이다. 유일하게 명확한 원인바이러스가 발견된 자궁경부암의 예방에 정부가 본격적으로 지원을 시작하면서 HPV백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HPV는 성생활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성 생활을 시작한 성인의 경우 감염 위험에 언제나 노출돼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암 중 사망률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자궁경부암으로 인해 약 2분마다 1명의 환자가 사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연 평균 약 4000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을 진단받고, 이 중 1000명 정도의 환자가 사망에 이르고 있다.

이런 이유로 HPV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 도입은 가까운 미래의 자궁경부암 발생률을 대폭 낮춰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HPV백신을 통한 질환의 사전예방효과는 해외 사례를 통해서 여러 차례 입증 받은 바 있다.

특히 다른 국가에 비해 비교적 이른 시기에 4가 HPV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도입한 덴마크는 HPV백신의 우수한 질병예방효과에 대한 실제 환자의 Real World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덴마크는 2009년 1월, 12세 여아를 대상으로 4가 HPV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4가 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 도입은 HPV 16, 1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 및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의 예방과 더불어 덴마크 내 가장 흔한 성매개감염병인 HPV 6, 11형이 유발하는 생식기사마귀 예방을 위해 채택된 것이다.

덴마크 지역사회 암 연구센터(Danish Cancer Society Research Center)는 4가 HPV백신 도입 이후 자궁경부병변의 감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247,313명의 여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4가 HPV백신 접종군 중 1991년부터 1994년까지 출생 여성의 자궁경부병변 위험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기와 3기를 통틀어 자궁경부암 병변 위험은 73%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아이슬란드 등 대규모 인구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10년간의 장기추적 관찰 연구 결과, HPV백신의 고등급 자궁경부병변 예방 효과가 100%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해당 그룹 내에서 HPV 16형 및 18형과 관련한 CIN2 이상의 질환 발생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아, 4가 백신의 우수한 예방 효과와 함께 면역원성(항체반응) 및 안전성도 입증했다.

덴마크가 4가 HPV백신을 도입한 이후 자궁경부암 발생률 감소 뿐 아니라 4가 백신 접종 이후 자국 내 젊은 남녀의 생식기사마귀 발생률도 현저하게 줄었다.

덴마크 암 학회 연구센터(Danish Cancer Society Research Center)와 코펜하겐 대학병원 연구진이 4가 HPV백신이 도입된 2006년부터 2013년까지의 생식기사마귀의 감소 효과를 모니터링한 결과, 여성 중 백신 접종률이 높은 연령대의 경우 박멸에 가까운 수준의 생식기사마귀 감소율을 보였다. 군집면역효과를 통해 젊은 연령대의 남성 그룹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관찰됐다.

국내 전문가들은 덴마크의 성공사례를 비쳐볼 때 국내에서도 HPV 백신이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될 경우 관련 질환의 감소와 의료비 절감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명의대 조치흠 교수.
계명대학교의과대학 산부인과 조치흠 교수는 "덴마크의 사례는 HPV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 도입이 다양한 HPV 관련 질환 발생률을 크게 감소시킨다는 것을 검증한 사례"라며 "HPV 백신의 우수한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자료다"라고 강조했다.

조치흠 교수는 "국내에서도 HPV백신이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된다면 HPV 관련 질환의 발생률 및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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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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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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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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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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