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법인으로 재출발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의 원장 공모가 본격화 되고 있어 과연 누가 초대 원장으로 이름을 올릴지에 의료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국시원이 올해 말 복지부 산하 법인으로 편입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장관이 원장을 직접 임명한다는 점에서 신임 장관의 의중이 주목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설립위원회는 23일 초대 수장 선출을 위해 국시원장 공개 모집에 들어갔다.
대상은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덕망이 있는 사람이며 오는 30일까지 접수를 진행하게 된다.
국시원은 공모에 접수한 인사들의 검증을 위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중이며 위원회는 평가를 통해 1순위와 2순위 후보를 추려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이에 대한 적격성 평가를 진행한 뒤 장관에게 최종 후보를 보고하게 되며 정진엽 장관이 이중 한 사람을 선택해 원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과거 국시원은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추려진 후보중 이사회가 원장을 임명하는 구조였지만 올해 12월부터 특수법인으로 전환함에 따라 장관 결재가 필요해졌다.
국시원은 10월 중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11월 초 장관에게 후보를 추천하면 11월 말 경 원장 내정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장의 임기가 특수법인으로 전환하는 12월 23일부터라는 점에서 업무 파악 등을 위해서는 11월 말경 원장이 선출돼야 하기 때문이다.
초대 국시원장 채용이 본격화되면서 벌써부터 의료계에는 하마평이 새어나오고 있다.
초대 원장이라는 타이틀과 더불어 특수 법인 전환으로 예산이 급격하게 늘어난다는 점에서 저명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
이중에는 의료계 단체장을 지낸 A씨와 고위 공무원을 지낸 B씨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차기 국시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C씨는 현재 다른 의학단체장을 맡으면서 임기 등의 이유로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시원 관계자는 "특수 법인 전환으로 원장직에 대한 인사 검증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본다"며 "결격 사유도 크게 많아졌고 검증 절차도 복잡해 지는 만큼 정말로 뜻이 있고 자격을 갖춘 인사만이 최종 후보에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