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인증제에 대한 국민적 신뢰성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석승한)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기관 인증제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최근 1년 이내 의료기관 이용 경험이 있는 전국 성인 남녀 1025명과 인증 의료기관 이용자 510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분석 결과, 의료기관 이용 경험이 있는 국민 19.9%, 인증 의료기관 이용 국민 20.6%가 의료기관 인증제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인증제 설명을 듣고 국민 66.3%, 인증 의료기관 이용자 81.4%가 향후 병원 선택 시 인증여부를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인증제를 고려하는 이유로는 '신뢰가 가서'(48.2%)가 가장 많았고, '안전할 것 같아'(7.5%), '정부가 인증해서'(6.9%) 순을 보였다.
반면, 인증제를 고려하지 않은 이유로 '신뢰가 안가서'(31.1%), '가까운 게 더 중요해서'(9.6%), '별도 특별하지 않을 것 같아서'(9.5%)로 조사됐다.
의료기관 인증제가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환자의 권리 존중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한다는 응답은 88%로 높게 나타났으나,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답변도 57.3%에 달했다.
석승한 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인증제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와 효과 등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병원을 찾을 때 인증 의료기관을 우선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 수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