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10월 유방암의 달을 맞아 지난 6일 가천홀 및 가천정원에서 '2015 핑크리본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병원 임직원들과 유방암 환우회 및 환자, 환자 가족 등 300여 명은 여성의 건강과 자유를 상징하는 핑크리본 조형물에 불을 밝히고 건강을 기원했다.
이어 가천홀에서 유방암 건강강좌 및 공연 등을 진행했다.
길병원 의료진은 '유방암 알고 이기자'는 주제로 유방암 검진 및 치료, 유방재건술, 식이요법 등에 대해 강의했다.
2부에서는 가천대 성악과 학생들의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최진희 환우의 암극복 수기 낭독, 유방암 환우들로 구성된 민들레 합창단의 합창 공연이 이어졌다.
캠페인의 하이라이트인 점등식은 암센터 앞 가천정원에서 개최됐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참석자들은 유방암 극복과 여성의 건강과 자유에 대한 희망을 담아 핑크리본 조형물에 불을 밝혔다.
이태훈 의료원장(대한암협회 인천지부장)은 "유방암은 조기발견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며 "이 자리가 유방암 조기검진의 중요성과 적극적인 치료 노력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핑크리본 캠페인은 전 세계 40여 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진행되는 세계적인 공익행사로, 국내에서도 서울, 인천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핑크리본 등 핑크 조형물을 밝히는 점등식을 개최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해마다 10월 중 핑크리본 캠페인을 열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유방암을 비롯해 갑상선암, 부인종양(자궁암, 난소암) 등 여성의 자유를 위협하는 암 치료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올해초 여성암센터를 개소했다. 여성암환자들의 심리적인 상실감까지 고려한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으로 몸과 마음을 치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