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회 증인 불출석으로 상임위가 공방 중인 가운데 다음주 열리는 국회 세미나 연자로 채택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8일 국회에 따르면, 문형표 전 장관이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주최 오는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제201회 공동체 자유주의 세미나 연자로 참석한다.
문형표 전 장관은 세미나에서 '사회복지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은 국회 공고한 포스터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과 양극화 등 보건복지 정책의 성공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면서 "문형표 전 장관이 '사회복지의 과제' 발표를 통해 우리에게 필요하 과제를 제시하고 해법을 토의할 예정"이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반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8일 오후 국정감사 시작 전부터 문형표 전 장관의 증인 불출석으로 공방 중인 상태이다.
오후 3시 20분 현재, 야당 측은 문형표 전 장관의 동행명령서 발부를 촉구하고 있으며, 여당 측은 증인출석 요구서 전달의 진위여부 확인 등을 요구하며 동행명령서 발부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이다.
국회 상임위 증인 출석을 거부한 문형표 장관이 다음주 열리는 국회 세미나 강사로 나서는 촌극이 벌이지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