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원장 박성욱)은 지난 18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읍 남양주 외국인 복지센터(샬롬의 집)를 찾아 외국인 근로자 가을 한마당을 개최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가을 한마당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가별 전통 춤과 노래 등을 선보이는 장기자랑 행사를 비롯해 다문화인식개선 캠페인, 각국의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多)문화, 다(多) 나눔전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마석 성생 가구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필리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8개국 4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임직원, 이석우 남양주시장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했다.
한마당에 참여한 필리핀 이주 근로자 로날도 씨는 "딸과 부인과 함께 손잡고 웃고 즐기다 보니 고된 일상으로부터의 스트레스가 말끔히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0여 년간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화합할 수 있도록 해 왔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고 더불어 함께하는 열린 공동체를 만들어 오는데 일조해 왔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02년 10월부터 경기도 남양주시 외국인 근로자 쉼터 샬롬의 집을 방문하여 마석 성생 가구공단에서 일하는 1천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와 그 가족들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의료혜택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