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리베이트를 뿌리뽑기 위해 외부 기관에 의견을 접수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19일 열린 한국제약협회 7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리베이트 적발 사례에 대한 이경호 제약협회장의 입장이다.
이 회장은 "얼마전 대통령 경제사절단과 미국 방문을 통해 제약산업의 가능성과 국가 성장 동력의 한축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최근 리베이트 적발 사례가 나왔지만 내부적으로 큰 변화가 일고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산업 의약품 유통과 관련한 리베이트 근절에는 업계 모두가 합심해서 떨쳐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불법 기업을 외부 기관에 고발하고 리베이트 무기명 투표 회원사도 공개하는 의견도 접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4월부터 첫 선을 보인 리베이트 무기명 투표가 큰 실효성을 거두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4월과 7월 두 차례 리베이트 무기명 투표 실시 결과 의심 기업이 현저히 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적인 불법 행위 지적 건수도 마찬가지다. 오너십을 가진 분이나 CEO들의 리베이트 근절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는 근거"라고 자신했다.
정부 정책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이 회장은 "리베이트를 논할 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시장 과당 경쟁이다. 다만 시선을 다르게 보면 허가 제도가 공동 생동을 통해 수많은 약이 승인받을 수 있는 구조다. 정책의 양립이다. 리베이트 근절 의지와 정부 제도가 조화롭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6일 열린 70년 행사에서는 제약협회가 걸어온 70년을 되돌아보고 ▲디지털 기술은 제약산업을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가 ▲ 한국 제약산업의 사회·경제적 기여도 등 특별기념 강연이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