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원장 이광현)이 만성질환으로 분류되는 비만의 체계적인 진단 및 치료를 위해 '맞춤형 비만치료센터'를 열고, 지난 10월 23일 본관3층 대강당에서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초대 센터장에는 가정의학과 황환식 가정의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이번에 개소한 '맞춤형 비만치료센터'의 특징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여러 전문과의 다학제적 진료가 가능하며 ▲소아청소년의 비만과 고도비만을 전문적으로 진단 및 치료하며 ▲비만의 초기 진단부터 지속적인 추적관찰과 약물·운동·식이요법 등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이러한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고도비만 및 초고도 비만환자의 경우, 비만전문수술센터에서 수술을 통해 최상의 방법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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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한양대병원 '맞춤형 비만치료센터'는 가정의학과 3명, 소아과 1명, 성형외과 2명, 외과 1명, 소화기내과 1명 등 최소 11명의 전문의를 배치하고, 식이교육시설과 운동치료센터를 갖췄다.
이광현 병원장은 인사말에서 "비만은 다학제적으로 치료가 이뤄져야 하는 질병"이며 "무엇보다 환자의 의지가 중요하고, 가정의학, 내분비, 호흡기, 외과, 성형외과, 영양 등 다양한 문제를 함께 고려하여 치료할 수 있어야 하는 ‘맞춤형 비만치료센터’가 비만 치료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환식 센터장은 "고도비만은 현대인들의 심각한 성인병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전문적 치료를 받지 않거나 잘못된 정보로 과다한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정작 효과는 미미한 경우가 많다"면서 "다학제적 진료와 진단 그리고 치료가 가능한 맞춤형 비만치료센터의 개소로 효과적인 비만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가정의학과 황환식 교수가 '비만의 진단과 의학적 평가, 소아청소년과 김용주 교수가 ‘소아비만’, 소화기내과 이항락 교수가 ‘비만의 내시경적 치료’, 외과 하태경 교수가 ‘고도비만 대사 수술’, 성형외과 윤진호 교수가 ‘비만 미용 성형’, 영양과 백희준 영양사가 ‘비만 영양 상담’을 주제로 강좌했다.
황환식 센터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경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미시간 의과대학에서 연수했다. 현재 대한가정의학회 수련이사, 대한노인병학회 연구이사, 대한스포츠의학회 이사, 종합검진센터 소장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