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처방액 100% 성장.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은게 아니다. 33억원에서 67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미 시장에서 자리 잡은 처방약의 이같은 성장률은 이례적이다.
DPP-4 억제제 1위 자누비아 옷을 입은 MSD '자누메트엑스알' 얘기다. 의료진 unmet needs였던 1일 1회 'DPP-4 억제제(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복합제 수요를 정확히 꿰뚫은 결과다.
UBIST 자료에 따르면 '자누메트엑스알'의 올 3분기 처방액은 67억원으로 전년동기(33억원) 대비 101.68% 크게 늘었다. 단순 계산시 연간 268억원 페이스에 도달했다.
상승세를 감안하면 내년 300억원(분기 평기 75억원) 돌파도 멀지 않아 보인다.
DPP-4 억제제는 현재 대세 당뇨병약이다. 정부 정책상 사실상 1차약으로 꼭 써야하는 메트포르민을 제외하면 성장률은 가장 높고 처방액도 독보적으로 많다.
'자누메트엑스알'은 가장 많이 쓰는 두 성분의 복합제다.
DPP-4 억제제 성분(시타글립틴, 상품명 자누비아)은 이 계열 first in class며 현재 1위다. 여기에 기존 1일 2회 속방형 메트포르민을 1일 1회 서방형으로 개발해 1일 1회 '자누비아'와 편히 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
박도희 한국MSD 마케팅부 본부장은 "자누메트엑스알은 자누메트와 동등한 효과를 제공하면서 1일 1회로 복용 횟수를 줄여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치료제다.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상당수 당뇨병 환자는 치료제를 복약 지침에 따라 제대로 꾸준히 복용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