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장은 27일 오전 서울 우리은행 본점 강당에서 개최된 대한적십자사 창립110주년 기념식에서 김성주 총재로부터 박애장 금장을 받았다.
박애장은 공평무사하게 인류애를 발휘하여 불우한 자의 복지증진에 탁월한 공로가 있거나 위난에 처한 인명을 구제하거나 안전을 도모하는데 탁월한 공로가 있는 유공자,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의료법인 길의료재단 설립자인 이 총장은 1957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58년 인천에서 산부인과의원을 개원한 이래, 의료를 통한 봉사와 인재양성이란 목표달성을 위해 도전을 거듭해 온 의료인으로, 박애․봉사․애국을 병원과 학교의 이념으로 하여 사회공헌을 위해 힘써왔다.
이 총장은 산부인과의원을 대학병원으로 키워 오는 반세기 동안 참인술의 실천을 인생의 지표로 삼아 무료진료, 보증금 없는 병원, 자궁암 무료검진, 무의촌 의료봉사, 의료취약지 병원 인수 및 설립, 해외교포 초청 무료시술, 수해지역 의료봉사, 어린이 심장병 무료검진 및 무료 시술, 새생명찾아주기운동, 한센병국제협력후원회 등 의료계 발전을 포함해 국민보건과 의료향상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총장은 이날 수상소감에서 "어려서부터 환자를 돌보고 생명을 구하는 실력 있는 의사가 돼야겠다고 생각했고 6.25 전쟁을 겪으면서 전쟁터로 나간 친구들이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경험하면서 이들을 대신해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이런 이유로 인천에서 산부인과의원을 개원한 이래 박애․봉사․애국의 철학을 갖고 의료와 교육으로 우리 사회는 물론 국제사회 발전을 위해 평생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어 "이렇게 큰 상을 주신 것을 더욱 노력하라는 뜻으로 알고 남은 평생 모든 것을 받쳐 사회의 등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