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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환자들 "넥시아 효능 불분명, 복지부가 검증하라"

환자단체연합 "정부 주도 넥시아 자문위원회 통해 과학적 결과 내야"


문성호 기자
기사입력: 2015-11-04 12:21:06
의료계에 이어 환자단체들도 한방 암치료제 넥시아(Nexia)의 효능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이를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특히 검증을 위해서 보건복지부에 사회적 논의 기구를 신설해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4일 종로 엠스퀘어에서 '한방 암치료제 넥시아 관련 활동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그동안 환자단체연합은 '환자단체넥시아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원회)을 구성하고, 1년여간 넥시아 치료로 5년 이상 장기 생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말기 암환자 인터뷰를 통해 효능을 직접 확인해왔다.

말기 암환자의 장기 생존효과가 넥시아 치료 때문인지 아니면 양방치료 때문인지 환자들이 직접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검증위원회는 넥시아 치료와 관련된 '옻나무 추출물(Nexia)뷰의 안전성 및 항암효과에 관한 연구(최원철, 경희대학교 동서의학 대학원 박사 학위논문 2006년 8월) 논문'에 소개된 급성림프구성백혈병 4명, 'Annals of Oncology 2010년 6월호'에 소개된 전이성 신장암 2명의 사례를 검토했다.

추가적으로 검증위원회는 유튜브 동영상에 인터뷰 형태로 소개된 소세포 폐암 1명, 급성림프구성백혈병 1명, 고환암 1명 및 직접 인터뷰한 급성골수성백혈병 1명 등 총 10명의 사례를 확인했다.

안기종 대표는 "최원철 단국대 부총장의 박사 학위논문에 소개된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 4명과 유튜브 동영상에 인터뷰 형태로 소개된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 1명은 표준적은 현대의료 치료를 모두 또는 상당 부분 끝낸 후 넥시아를 복용한 사례이기 때문에 넥시아 치료로 5년 이상 장기 생존하는 경우로 보기는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튜브 동영상에 인터뷰 형태로 소개된 고환암 환자 1명 또한 넥시아 단독 복용 시 2회나 재발했고, 표준적인 양방치료 후 넥시아를 단독 복용했기 때문에 이 사례를 넥시아 치료만으로 장기 생존했다고 단언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안 대표는 넥시아를 단독 복용해 장기 생존한 사례도 분명 존재한다며 효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유튜브 동영상의 인터뷰 형태로 소개된 소세포 폐암 환자는 1년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받았으나 종양은 계속 커져 추가적인 항암치료를 거절하고 넥시아를 단독 복용한 경우"라며 "이 사례는 넥시아 치료로 장기 생존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검증위원회가 직접 인터뷰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도 추가적인 양방치료 없이 3년간 넥시아를 단독 복용했다"며 "이후 경제적인 이유로 넥시아 복용을 중단한 후 2년이 경과한 시점에 백혈병이 재발했다"고 소개했다.

"넥시아 치료효과 결론 못 지었다…복지부 검증나서라"

검증위원회는 치료 사례를 검토한 총 10명 중 6명은 표준적인 양방치료 후 넥시아를 단독 또는 병행 복용한 경우로써 넥시아 치료로 효과를 보았다고 결론짓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나머지 4명은 현대의료 치료에 실패한 후 넥시아 단독 복용만으로 장기 생존한 경우로 넥시아 치료효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검증위원회는 넥시아 효능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산하에 '넥시아 자문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복지부는 이미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개발한 이른바 카바수술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한 전례가 있다"며 "이를 참고한 넥시아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복지부는 현재까지 넥시아로 치료받은 말기 암환자들의 자료들을 받아 이를 기초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후향적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며 "더불어 넥시아 현대의료 버전인 '아징스75(AZINX75)' 관련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넥시아 효능에 관한 과학적, 임상적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단국대 측은 당초 검증위원회에 참여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단국대 관계자는 "검증위원회에 인터뷰에 답하기 위해 최원철 부총장을 설득하고, 대한한의사협회에 현재 상황을 통보한 후 검증위원회에 연락을 기다렸다"며 "하지만 검증위원회에서 이 후 연락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그는 "대한의사협회에서도 넥시아를 검증하겠다고 했는데, 결과가 11월 이후에야 나온다는 걸로 알고 있다"며 "일단 의협의 넥시아 효과 검증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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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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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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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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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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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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