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법인으로 전환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초대 원장이 다음주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시원장 최종 후보로 보고된 인사는 1, 2순위 2명. 따라서 과연 정진엽 장관이 이들 중 누구의 이름에 직인을 찍어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인사추천위원회는 최근 서류 평가와 면접 등을 통해 초대 국시원장 후보로 2명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시원 관계자는 "지난 9월 공개 모집에 지원한 인원 중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쳐 10월 말 보건복지부에 최종 후보자 2명을 추천했다"며 "복지부에서 인사 검증을 진행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시원은 공모에 지원한 의사 출신의 A씨와 고위 공무원 출신 B씨를 최종 후보로 결정해 보고한 상태다.
이들은 지난 9월 진행된 공개 모집에서 지원했던 인물. 국시원은 이들에게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두명 모두 추천을 마쳤다.
다만 업무 계획서와 면접 결과에 따라 매겨진 점수에서 1순위와 2순위간 점수 차이가 꽤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정 장관의 선택이 수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시원 관계자는 "A씨는 의사 출신으로 보건의료 환경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했고 B씨는 다양한 사회 경력이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귀띔했다.
따라서 인사 검증이 끝나는 내주 초에는 초대 국시원장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말부터 국시원이 특수 법인으로 전환된다는 점에서 수장을 공석으로 놔둘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대 원장인데다 최근 국정교과서는 물론 일부 장관 개각 등으로 분위기가 하수상한데다 초대 원장이라는 타이틀이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새어나오고 있는 상태다.
국시원 관계자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원장 선임이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초대 원장이라는 타이틀이 있는데다 최근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 검증이 타이트해진 점을 감안하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