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적정진료팀 서지연 팀장은 16일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오는 20일 오후 5시 연구원 소강당에서 열리는 적정진료팀 학술세미나 취지를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원내 소모임에서 벗어나 서울아산병원 보험 업무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을 공개하는 대외적인 첫 공식 행사이다.
적정진료팀 서지연 팀장을 비롯한 53명의 직원들이 월 평균 외래 27만 건과 입원 1만 건 등 단일 병원 최대 규모의 건강보험 청구건 수를 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지연 팀장은 "급변하는 건강보험 급여기준 변화와 적정성 평가 등 기술적 업무를 수행하면서 적정진료팀 직원들의 피로감과 업무 강도는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는 환자 중심에서 최적의 진료를 구현하는 연결고리인 보험 업무의 중요성을 제시해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적정진료팀은 1990년대 서울아산병원 개원 초기 원무 3과로 출발해 진료비 관리팀을 거쳐 내과와 외과, 수가, 진료지원과 등으로 나뉜 적정진료팀으로 개칭해 오늘에 이르렀다.
서 팀장은 "적정진료팀이 자리매김하는 데 김세화 팀장과 이영 팀장 등 역대 선배들의 노력이 녹아있다"면서 "직원들 평균 재직 기간이 10년 차 이상으로 급변하는 건강보험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위기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는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특강과 연세의대 박은철 교수의 '건강보험 지불제도 변화와 과제' 주제발표로 시작으로 ▲적정진료팀 AMIS 3.0 추진 과제와 미래(적정진료팀 이은화)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와 지표(적정진료팀 김지영) ▲환자분류 체계를 통한 재원일수 관리(적정진료팀 조수미) ▲2015년 심사 업무개선(적정진료팀 전희자) 등으로 진행된다.
서지연 팀장은 "진수희 전 장관에게 세미나 취지를 설명했더니 흔쾌히 특강을 허락했다. 다시 한 번 감사한다"면서 "박은철 교수 강의도 단순한 지불제도 변화가 아니라 보험 업무 실무자들이 알아야 할 내용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순한 청구 업무에서 벗어나 환자에게 찾아가 진료비를 설명하면서 의료기관 진료비 정당성과 환자의 알 권리를 도모해 내원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며 달라진 서울아산병원의 노하우를 귀띔했다.
서지연 팀장이 중요시하는 것은 직원들의 자기계발과 업무의 자부심이다.
서 팀장은 "매달 회의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직원들의 마음을 열고 감성을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있다"면서 "대학원 진학을 독려하면서 자기계발을 유도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배려하는 팀 분위기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사 20년 차인 서지연 팀장은 "건강보험과 의료기관은 불가분 관계로 직원들 스스로 가치를 느끼며 동료와 일을 사랑한다면 성과가 안날 수 없을 것"이라며 "서울아산병원 적정진료팀의 미래를 보여주는 세미나를 계기로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